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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새조개…충남, 완전 양식에 성큼

최종수정 2019.07.03 08:23 기사입력 2019.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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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최근 양식에 성공한 어린 새조개. 충남도 제공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최근 양식에 성공한 어린 새조개. 충남도 제공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생산량이 줄면서 비싼 값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워진 새조개를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충남에서 새조개 완전 양식 기술이 개발된 덕분이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최근 새조개를 안정적으로 대량 인공부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새조개는 생김새가 새부리와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쫄깃한 식감으로 서해안 지역의 겨울철 대표 별미로 각광받는다.


하지만 새조개 생산량이 2003년 1156t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해 2012년 이후부터는 통계청 공식 통계에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구하기 힘든 어패류가 됐다. 새조개는 홍성군이 비공식적으로 실시한 어장관리 실태조사에서도 관내 생산량이 100t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처럼 새조개 생산량이 급감한 데는 남획으로 인한 어미 자원 붕괴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 같은 실정을 고려해 2016년 도내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개발에 착수, 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연구가 시작된 당해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새조개 인공산란 기술을 우선 확보했고 이듬해는 인공 성 성숙유도 기술과 새조개 부유 유생관리 기술을 확립하는 동시에 먹이생물 배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지난해 생식소 발달에 필요한 모패 최저 비만도를 확인, 종자 생산 시험연구를 통해 2㎜ 크기의 새조개 치패를 사육·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어린 새조개 생산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 천수만 새조개 자원 회복과 치패 생산 기술 고도화 및 완전양식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자원 회복 연구는 올해 생산한 0.5㎝∼1㎝ 크기의 새조개 치패를 최근 홍성 죽도 인근 바다에 살포하는 것으로 이미 본격화 됐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살포된 새조개가 천수만 생태계 변화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는지 환경 내성 시험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새조개 치패 생산 기술 고도화 및 완전양식 연구는 지난 4월 문을 연 친환경양식특화연구센터를 활용해 진행하게 되며 새조개 먹이생물인 미세조류 대량 배양, 치패 중간양성 연구 및 고밀도 사육 관리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해 궁극적으로 저수조 등 육상 양식장에서의 완전양식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게 된다.


임민호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전국적으로 일부 연구소나 민간 업체에서 새조개 치패를 생산 중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관련 기술이 완벽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번 치패 대량생산 기술개발은 새조개 자원회복 길을 찾고 완전양식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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