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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명 중 1명 간접음주 폐해 경험

최종수정 2019.07.03 09:31 기사입력 2019.07.0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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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음주로 고통 받아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화…여성이 간접음주 폐해에 더 취약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간접흡연에 이어 간접음주(secondhand drinking) 피해에 대해서도 걱정해야 할 듯하다.

간접음주 피해란 술 마신 사람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받는 피해를 말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문지 '알코올과 약물 연구 저널(JSAD)' 온라인판에 실린 보고서 '간접음주로 인한 미국 내 폐해'에서 연구진은 "미국의 성인 5명 중 1명이 다른 사람의 음주로 고통 받아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연간 5300만명 정도가 다른 사람의 음주로 고통 받는 셈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 소재 공중보건연구소(PHI) 알코올연구실의 캐서린 카리커-자페 수석 연구원은 1일 CNN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연간 성인 5명 중 1명이 다른 사람의 음주로 고통 받는다면 생애 언젠가 다른 사람의 음주로 고통 받는 미국인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연구진은 2015년 '음주로 인한 미국 내 간접폐해 조사(NAHTOS)'에 응한 성인 남녀 8750명의 응답 내용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술 마신 사람으로 인해 12개월 사이 10가지 유형의 폐해 중 어떤 폐해를 경험했는지 답했다. 폐해 가운데는 교통사고, 신체적 학대, 결혼생활의 문제, 재산 손괴, 돈 문제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성인 여성의 21%, 남성의 23%가 한 가지 이상의 폐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리커-자페 연구원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폐해는 괴롭힘, 가족ㆍ결혼생활 문제, 돈 문제, 음주운전 순으로 드러났다"며 "남성들의 경우 괴롭힘, 음주운전, 재산 손괴, 공공 기물 파손 순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25세 미만의 성인들은 다른 사람의 음주로 훨씬 다양한 문제를 경험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여성은 술고래인 남편이나 다른 가족 구성원이 야기한 폐해에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남성의 경우 일면식도 없는 낯선 사람의 음주로 인한 폐해를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의 자금 지원 아래 진행된 이번 연구는 향후 알코올 통제 정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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