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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CMG제약 대표 “유증 자금으로 신공장 설립·R&D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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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62억5000만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CMG제약 이 최근 2년여 만에 다시 유상증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지난달 28일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유증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에 활용해 'R&D 리더' 제약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가 지난달 28일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가 지난달 28일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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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제약은 지난 5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862억5000만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했다. 주당 발행예정가는 2875원으로 신주 3000만주를 발행한다. 이 회사는 2016년에도 유증을 통해 52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중 39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47억원을 부지매입 등에 지출했고, 나머지 343억원 가량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두 차례의 유증으로 확보한 자금은 우선 신공장 설립 등 생산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장설비 플랜을 제2판교 테크노밸리 신공장과 고형제(알약) 신공장 등 투트랙으로 다시 짰다"며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사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2판교 테크노밸리 신공장은 구강용해필름(ODF), 점안제, 연고제 생산설비와 연구소 시설이 도입될 예정으로 2016년 유증으로 확보한 390억원과 이번 유증자금 중 300억원, 자체자금 등 총 780억원이 투입된다. 고형제 신공장에도 유증자금 300억원이 투입된다. 부지는 올해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시화공장의 유지 여부는 빠른 시일 내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2016년 조달한 시설자금의 집행 지연에 대해 "신중한 검토로 인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장부지 결정과 제약사 인수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 것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출 급락 등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성급하게 결정하는 것보다 사업의 필요에 꼭 맞는 곳을 선택하기 위해 심사숙고해 왔다"고 전했다.


R&D에도 적극 투자한다. 회사는 2023년까지 유증자금 중 생산설비에 투자하는 6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62억5000만원을 아리피프라졸 ODF,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비, 제품 임상비용, 제네릭(복제약) 제품 개발비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CMG제약은 ODF 개량신약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일본 오츠카제약의 조현병 치료제 '아리피프라졸'의 필름형 개량신약인 '아리피프라졸 ODF'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품목허가신청(NDA)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 미국시장 발매를 위해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면서 "아리피프라졸의 미국시장 규모는 3조원 수준으로 일반적으로 한 제품 내에서 ODF 제형의 비중은 15~20% 정도"라고 알렸다.


ODF는 입에서 물 없이 녹여 복용할 수 있도록 필름 형태로 제조된 의약품으로 CMG제약은 관련 제조특허를 보유하는 등 이 분야 기술력에 강점을 갖고 있다. 그는 "ODF는 입 안에 넣으면 뱉기가 어려워 투약이 용이하고, 소지도 간편하다"며 "조현병이나 발기부전 등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의약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동물의약품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주형 대표는 1962년 태어나 경희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동아제약과 JW중외제약 등 국내 제약사와 한국릴리, 박스터코리아 등 외국계 제약회사를 거쳐 2013년 알보젠코리아 대표에 올랐다. 2015년 10월부터 CMG제약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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