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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기업결합 신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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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서 제출
업계선 해외 심사 난항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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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심사에 착수했다.


HD한국조선해양 은 지난 1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한화오션 과의 기업결합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 유럽연합(EU)와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등 5개 심사 대상국을 확정했다. 향후 추가로 기업결합 대상 국가를 검토해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각 경쟁당국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했다"며 "기업결합 심사, 산업은행과의 지분교환 등 대우조선 인수 절차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전체 선박의 수주잔고 기준 점유율은 21%다.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을 기준으로 보면 60%에 육박한다. 경쟁 당국으로선 이러한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곳은 주요 선주들이 모여 있는 EU다. EU는 철도운임 상승으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 세계 2위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독일 지멘스와 3위 프랑스 알스톰 철도사업 합병을 불허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지난 4월부터 EU심사를 위해 사전협의에 나서고 있다.

일본 역시 초대형 조선소 출범에 불편함을 나타내고 있다. 사이토 다모쓰 일본조선공업회 신임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취임 기자회견에서 "압도적인 조선 그룹이 탄생하는 것은 큰 위협이 되겠지만 각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그냥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공적자금을 지원한 것을 두고 꾸준히 불공정한 경쟁상황을 유발한다며 지적한 바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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