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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경제성장에도 필리핀, 웃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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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DP 4000달러 돌파 눈앞
중상위 격상, 원조우대 자격상실

[아시아경제 마닐라 강현석 객원기자] 최근 10년 가까이 꾸준한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필리핀이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자칫 그동안 개발도상국 지위로 누려왔던 해외원조가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이 올해 일본의 경제동반협정(STEPㆍSpecial Terms for Economic Partnership) 참가 자격을 상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필리핀 정부에 따르면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4%를 넘을 경우 1인당 GDP가 4000달러(약 462만원)를 돌파하게 된다. STEP는 1인당 GDP 3956달러를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저소득국가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필리핀은 베트남ㆍ스리랑카ㆍ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STEP의 저소득국가로 분류돼왔다. 필리핀의 2019년 1분기 GDP 성장률은 5.6%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GDP 성장률은 4.4%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정부의 고민은 저소득 국가에서 중상위 소득국가로 격상될 경우 일본의 개발원조우대 자격도 상실해 국가대출 우대를 받을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필리핀은 STEP 지원으로 40년 만기, 0.1% 이자율로 대출을 받아왔다. 그러나 우대 자격을 상실하면 대출 만기가 25년으로 줄고 연 이자율도 1.25%로 오른다.


일본은 필리핀 대출 총액의 41.2%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주요 해외 원조국이다. 지금까지 필리핀이 일본으로 받은 공적개발원조금(ODA)는 59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다만 필리핀 정부는 중상위 소득국가로 분류되더라도 2년간의 대외원조 유예기간이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마닐라 강현석 객원기자 k_paul1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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