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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시장, 업종별 호불호 확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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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시장, 업종별 호불호 확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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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올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공모주에 대한 업종별 선호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산업의 성장성이나 시장의 관심여부에 따라 공모가나 청약 경쟁률 등에서 극명한 차이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에 상장된 2차전지 관련 업체인 에이에프더블류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552.22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4조8725억원에 달했다. 이는 올해 코스닥 상장사 중 청약증거금 최대치를 기록한 에코프로비엠(4조7308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공모가도 공모희망가(1만9500~2만2500원)의 상단인 2만2500원에 결정됐다.

지난 2월에 상장한 2차전지 관련 업체인 천보도 공모희망가(3만5000~4만원)의 상단인 4만원에, 에코프로비엠도 희망가(1만1000~1만3000원)의 상단인 1만3000원에 각각 공모됐다. 지난 1월 입성한 핀테크 업체인 웹케시 역시 공모희망가(2만4000~2만6000원)의 상단인 2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반면 이달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인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 펌텍코리아는 지난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가(24만~27만원)를 밑도는 19만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이와 함께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0.51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일반공모 청약에서 미달이 나오기도 했다. 스마트러닝 기업 아이스크림에듀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가(1만5900~1만8000원)의 하단인 1만5900원에 머무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별화에 대해 업종별로 기대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나 핀테크 등의 경우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반면 펌텍코리아나 아이스크림에듀와 같은 화장품이나 교육 등의 업종의 경우 기대치가 낮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펌텍코리아의 경우 화장품 업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실적이 잘 나오다보니 실적이 꼭지점을 찍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나온 것 같다"며 "에이에프더블류는 전기차 성장성이 좋다 보니 공모 희망가에서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이는 등 결국 산업의 성장성이 공모가를 가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핀테크 업체인 세틀뱅크를 비롯해 언어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플리토, 콘텐츠 업체인 에이스토리 등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규상장 기업들은 주가 수준이 낮은 기업을 찾기는 어려운 만큼 프리미엄 요인을 줄 수 있는 사업 영역에 속한 기업들인지를 구분 짓는 것이 주가 상승의 주요 변수가 됐다"며 "플랫폼, 신재생, 2차전지, 콘텐츠, 바이오 등 시장의 이슈를 선도하는 업종에 속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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