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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韓최고과학기술인상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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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복 KAIST 특훈교수와 공동 수상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장석복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장석복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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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이 같은 선정 소식을 2일 전했다. 김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정 및 설계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크게 도약시키는 한편 세계 최초 메모리 기술을 다수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요 공적으로는 ▲세계 최초 14나노 핀펫 및 극자외선 적용 7나노 제조공정 기술 개발 ▲고성능 시스템온칩 설계 기술 개발 및 첨단 이미지 센서 개발 ▲세계 최초 3차원 버티컬 낸드플래시 메모리 상용화 ▲세계 최초 1,2세대 10나노급 D램(2016~2017년) 양산 등이다.

김 부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기초과학과 꾸준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기에 반도체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과 기업의 연구개발 현장에서 기초과학이 장려돼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에는 훌륭한 과학기술자들이 많지만 연구원으로 입사 후 관리직으로 진로를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연구개발과 회사의 현안 업무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실력을 배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가장 의미있는 성과로는 30여년 전 맡았던 1메가 D램 개발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한편 개인적으로도 본격적인 반도체 인생이 열리는 순간이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엔지니어의 자세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반도체는 4차산업혁명의 중심에서 인류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업계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역시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장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인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개발'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한 연구성과를 사이언스, 네이처 등에 발표하며 전 세계적 연구방향을 주도하는 한편 우리나라 자연과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이다. 주요 공적으로는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를 이용한 탄소-탄소결합 형성 반응 발표(2008년)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를 통한 질소그룹 도입 반응 개발(2015년 ▲획기적인 탄화수소 활성화 촉매반응 발표(2018년) ▲거울상 감마-락탐을 얻을 수 있는 비대칭화 이리듐 촉매반응 개발(2019) 등이다.


장 교수는 "운이 좋아 동료 선후배 분들보다 더 나은 여건에서 연구를 해올 수 있었을 뿐 이런 면에서 과분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며 "연구성과는 많은 졸업생들과 현 구성원들이 협업을 같이 해 온 결과물인만큼, 도와주고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과 가족, 그룹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올 초부터 후보자 공모 및 추천에 착수해 총 17명의 후보를 접수했다. 이후 3단계 심사과정(전공자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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