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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유럽 집집마다 안마의자 한대씩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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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건강수명 10년을 연장하는 '헬스케어 기기'로 안마의자를 발전시켜 10년 내 유럽의 집집마다 안마의자를 1대씩 보급하겠습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지난달 26일 바디프랜드의 프랑스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전세계 집집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인데 그 중에서도 유럽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보급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파리 7구 오스만 거리에 지하·지상 1개층씩 총 600m²(약 2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미국,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이자 유럽 내 첫 직영전시장이다. 바디프랜드는 약 42억달러(4조94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고, 파리 전시장을 중심으로 2022년까지 유럽 10개국에 '럭셔리 헬스케어 브랜드'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파리를 유럽 1호 플래그십 스토어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프랑스는 유럽의 한복판에 있어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주요 국가로 진출이 용이하고, 명품 브랜드의 본고장"이라며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것처럼 현지의 명품 브랜드들과 협업을 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한민국 소비재 기업이 프랑스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서 제대로 운영하는 것은 바디프랜드가 최초"라고 자부했다. 그는 "세상에 없던 기능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과 전세계 판매망 구축 등에 더욱 노력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멋진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리 전시장을 이끄는 인물은 국내 1세대 명품 브랜드 경영인인 이종규 바디프랜드 유럽법인장이다. 박 대표는 "이 법인장은 우리나라에 명품산업이 전혀 없던 30년 전 맨땅에 부딪쳐 명품산업을 만든 사람"이라며 "역으로 대한민국의 헬스케어 제품을 들고 유럽시장에 나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파리에 깃발을 꽂고 진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안마의자 보급률은 국내에서 약 6%, 일본이 20%, 대만, 홍콩, 싱가폴 등이 각각 10% 수준이다. 중국 등 대부분 아시아 국가와 미국, 유럽 등지의 보급률은 0%에 가깝다. 박 대표는 유럽의 시장 가능성에 대해 "유럽에는 안마의자 경쟁사나 시장 자체가 아예 없다. 그야말로 불모지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바디프랜드가 개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마사지 문화가 활성화하지 않았다고 해서 수요가 없지 않다. 잠재적 수요가 어마어마하다"며 "유럽은 인구구조 노령화로 노인들이 많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크다. 유럽인들이 안마의자를 받아들일 수 있게 마케팅과 광고·홍보를 한다면 불모지인 시장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 집집마다 안마의자를 보급하려면 궁극적으로 디자인, 기능, 크기 등을 현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유럽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유럽형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루이비통, 로에베 아트 디렉터 출신 빈센트 뒤 사르텔 바디프랜드 유럽법인 수석디자이너가 바디프랜드의 글로벌 디자인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업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도 공동 마케팅을 하기로 최근 협약을 체결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년간 람보르기니와 협업해 프리미엄 안마의자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출시한 바 있다. 박 대표는 "공동 연구개발과 함께 람보르기니가 직접 마케팅을 하는 곳에 바디프랜드도 참여를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유럽시장에서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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