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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확률, ‘아침형’이 ‘올빼미형’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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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100명 중 1명, 올빼미형은 2명…술?과체중이 수면습관보다 유방암에 더 큰 영향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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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잠자리에서 일찍 일어나는 이른바 '아침형' 여성이 '올빼미형'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한 논문에서 유방암 발병 사례를 보면 아침형 여성은 100명 가운데 1명꼴인 한편 올빼미형 여성은 100명 중 2명꼴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또 다른 사실은 하루 평균 7~8시간 이상 자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병 확률이 조금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게다가 유방암 발병과 불면증은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UK바이오뱅크(UK Biobankㆍ영국 전역에 거주하는 40~69세 주민들로부터 유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계획된 프로젝트)의 18만 여성 데이터, 여러 나라 연구팀으로 구성된 국제유방암연구컨소시엄(BCAC)의 22만 여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데이터에는 해당 여성이 아침형인지 올빼미형인지도 담겨 있었다.


영국 런던에 자리잡은 자연과학ㆍ공학ㆍ의학 특화 대학인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루카 마냐니 수석연구원은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에 "그렇다고 수면습관을 바꾸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감소한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냐니 연구원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유전형질과 연관돼 있고 유전형질 자체가 아침형 인간과 올빼미형 인간을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유방암 발병에 알코올 소비, 과체중이 수면습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수면습관을 굳이 바꿔봐야 아무 소용 없다고 지적한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임상연구원인 디펜더 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유용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뒤 "수면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인자들이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유방암 발병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SMC는 과학ㆍ의학 전문기자들이 갈수록 주는 미디어 환경에 따라 과학자들의 견해와 정보를 일반기자들에게 좀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2002년 영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기관이다.


연구 지원단체인 영국 런던 소재 암연구소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이 유방암이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미국암협회(ACS)는 올해 자국에서만 26만명 이상의 여성이 침윤성 유방암(암세포가 상피뿐 아니라 기저막을 넘어 주위 조직까지 침범한 경우)으로 진단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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