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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새 집 증후군' 우려…"나무벽지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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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에 적용되던 친환경 나무벽지

日 특허 고분자 적용 나무플러스 출시

일반 아파트 소비자들도 시공 가능


아파트 '새 집 증후군' 우려…"나무벽지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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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신재연(41)씨는 시공사가 기존에 완공한 벽지를 걷어내고 나무벽지로 다시 도배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나무벽지의 경우 친환경 소재인 만큼 '새집 증후군'이 덜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씨는 "기존 실크벽지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쌌지만, 새 아파트인 만큼 공기 중 유해성분이 많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구입한다는 생각으로 나무벽지를 선택했다"면서 "실내에서 오래 머물면 공기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냄새나 습도조절까지 가능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 증후군'에 이어 최근 미세먼지 등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새 아파트 입주자들 사이에서 친환경 나무벽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래미안은 벽지전문기업 제일벽지와 공동개발해, 특허를 받은 친환경 기능성 벽지 '나무플러스'를 지난해부터 래미안 현장에 적용했다. 나무플러스는 국내에서 직접 생산된 편백나무와 소나무의 나무가루로 원단을 만들고 홍화, 울금, 쪽, 향백, 정향등자연소재 추출물을 사용해 염색한 천연벽지다. 실내 공기질 개선 결과, 국토교통부의 '건강 친화형 주택' 권장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실크벽지의 경우 플라스틱 기반인 만큼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지 못한다. 나무벽지가 종이 위에 나무가루를 뿌려 흡착률을 높였다며, 나무플러스는 일본에서 국제 특허를 받은 천연 고분자 특허 물질을 더해 실내 유해물질을 흡착, 분해해 공기를 정화한다. 곰팡이균 및 인체에 유해한 여러 균들을 억제하고, 자연습도조절을 통해 최적습도 40~70%를 유지한다.

제일벽지 관계자는 "벽지는 실내마감재 중 가장 많은 표면적인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벽지만 바뀌어도 나와 내 가족이 거주하는 집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면서 "기존 인테리어 시장에서 벽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은 벽지회사들이 가격과 디자인에만 치중하고,기능성이 관련된 기술개발이 늦어진 측면도 있었지만, 이제 고가의 기능성 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고기능성 벽지 제조기술이 정상궤도에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나무플러스는 본사에서 직접 책임 시공하고 있으며, 현재 시범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만 판매 및 시공이 가능하며 향후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무플러스 시공 문의는 서울본사 서비스센터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한편, 2016년 여름 한국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의 올해 서울 전시회에서도 나무 플러스가 사용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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