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올해 韓자동차 수출, 100만대 조기 달성…선봉엔 SUV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올 1~5월 韓자동차 수출, 100만대 돌파 전년비 2.6%↑
수출 상위 차종 10개 중 6개가 SUV
현대기아차, SUV·친환경차 해외서 호평
韓친환경차 수출, 올 상반기 10만대 돌파 전망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올해 한국이 자동차 수출 100만대 돌파를 조기 달성했다. 올해 들어 한국 수출이 반도체ㆍ석유화학 업종의 부진으로 위축된 가운데 자동차가 유일하게 선전하면서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현대ㆍ기아ㆍ쌍용ㆍ한국GMㆍ르노삼성)가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자동차는 102만883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로 100만대 돌파 기록을 지난해보다 앞당겼다.

수출 호조세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끌었다. 100만대가 넘는 수출 차량 중 60%(61만6310대)가 SUV였다.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준중형 SUV 투싼이 10만대 넘게 수출됐으며 다음으로 한국GM의 트랙스, 현대차 코나, 기아 모닝, 쏘울 등 상위 10대 차종 중 6대가 SUV였다.


올해 韓자동차 수출, 100만대 조기 달성…선봉엔 SUV
AD
원본보기 아이콘


국내에서 불티나게 팔린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5월부터 본격적 북미 수출 선적을 시작한 데다 코나와 신형 쏘울 등 현대기아차의 소형 SUV가 해외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대거 수출길에 오른 영향이 컸다.


친환경차 수출도 전반적 자동차 수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1~5월 국내 업체들의 친환경차 수출은 9만3586대로 올 상반기 내 1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코나EV와 니로 등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SUV가 북미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리며 전반적 분위기를 견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00여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수출은 올해 1~5월에는 2만5612대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비 규제를 강화한 유럽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친환경차 수출 성장이 돋보인다. 올해 유럽시장에서 팔린 코나EV는 9130대로 벌써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3배를 넘어섰다. 기아차 친환경 SUV 니로(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포함)도 유럽에서 2만5880대 팔리며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유럽시장에서 코나EV, 니로EV 등 한국산 전기차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도 긴 주행거리다.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인증 기준 코나EV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49㎞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를 제외하면 가장 긴 주행거리를 보유 한 데다 가격은 테슬라의 절반 수준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비 규제가 강화되고 전기차 인프라 구축 환경이 좋은 유럽과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차와 대당 단가가 높은 SUV 수출이 동시에 늘면서 차 수출 성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체 수출 금액 기준으로도 한국 자동차 수출 규모의 성장세는 확인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5월 한국 완성차 수출액은 179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한국 자동차 수출액을 전년 대비 5.2% 증가한 430억달러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미국 경기 개선 기대로 한국 자동차 수출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SUV와 친환경차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