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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도피 끝에 붙잡힌 한보 정태수 아들, 오늘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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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5분 인천공항 도착, 서울중앙지검으로 호송

검찰이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씨(54)씨를 붙잡아 국내로 송환하고 있다. 회삿돈 322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도주한 지 21년 만이다.


22일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손영배 단장)은 캐나다, 미국, 에콰도르 등지에서 신분을 세탁해가며 도피생활을 해온 정씨를 체포해 국내로 송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새벽 3시35분에 출발하는 대한항공 KE952 국적기에 정씨가 탑승하는 즉시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정씨가 마지막으로 체류했던 에콰도르 당국으로부터 그가 지난 18일 파나마행 비행기로 출국 예정이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파나마 이민청과 해외 공조기관의 협조를 받아 국내 송환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오후 12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즉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로 호송돼 수사를 받게 된다.


정씨는 1997년 11월 운영 중이던 한보그룹 자회사 동아시아가스에서 322억원을 빼돌려 국외에 은닉한 혐의로 1998년 6월 서울중앙지검에서 한차례 조사를 받은후 도주했다. 다음달인 7월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소재불명으로 집행되지 못했다. 정씨는 253억원에 이르는 국세를 체납한 상태이기도 하다. 2017년 6월 정씨가 미국에 체류중이라는 정씨 측근 인터뷰가 방송됐고 이듬해 4월 미국에 범죄인인도가 청구되기도 했으나 역시 소재불명으로 집행되지 못했다.

대검 국제협력단 관계자는 "2018년 8월부터 고액 세금체납자이자 중요범죄 해외도피사범인 정씨의 소재추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한국지부장, 캐나다 국경관리국(CBSA) 일본주재관 등 해외 법집행기관과 실시간으로 수사공조를 해왔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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