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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친서 여러 통 주고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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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편지를 여러 번 주고 받았을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는 정황이 담긴 인터뷰가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이 매체와 인터뷰를 하다가 북한과의 대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면서 참모에게 친서를 가져오라고 한 뒤 기자에게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게 친서다. 이 친서를 보여주려고 한다. 김정은이 쓴 것이다. 인편으로 어제 내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해당 편지는 지난 16일 전달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어제 김 위원장에게서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었다.


이날 기자에게 공개한 편지가 지난 11일 언급한 편지와 동일한 것인 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만약 다른 편지가 확실할 경우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과 16일 연달아 편지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과 친서 외교를 벌였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달 초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사일 시험 발사나 핵실험도 없었다"면서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다른 나라들도 모두 하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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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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