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17일 긴급행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박홍근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한국당의 반민생 폭거를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을지로위원회는 오늘부터 국회의 즉각적인 정상화로 10대 민생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긴급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을지로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조를 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돌아가면서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한국당이 국회 문을 걸어 잠근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간다"면서 "20대 국회 들어 벌써 17번의 보이콧이며 이번 보이콧이 최장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황교안 대표가 전국을 누비며 대권 놀음에 빠져 있는 동안 민생현장의 수많은 을들을 위한 민생입법은 사장되고 말았다. 미세먼지 완화·강원도 산불 긴급피해복구가 담긴 추가경정예산(추경)도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당의 민생행보가 진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대안을 내놓고 입법을 논의할 때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끊임없이 민생 위기를 말하면서도 한편으로 국회 문을 걸어 잠궈 민생을 마비시키는 상식 밖의 행동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민생개혁입법의 절실함에 공감하는 여야 의원들께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정치가 혐오와 증오의 대상이 아닌, 국민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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