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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방·개혁하면 제국주의 하청경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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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비핵화하면 경제로켓" 제안에
"경제 지원·보상 떠들며 개방 유도하려는 꾀"
"적대세력·제재책봉 날뛰어도 자력갱생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금야강2호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금야강2호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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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한국과 미국이 나란히 북한을 향해 비핵화 실무협상에 응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북한은 자력갱생으로 사회주의강국건설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북한은 경제로켓"이라며 비핵화 이후 북한의 장밋빛 전망도 제시했지만 북한은 이를 '제국주의자의 꾀'로 치부했다.


1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과학기술과 교육은 자력갱생대진군의 견인기'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과학기술과 교육발전을 앞세우는것은 자체의 힘으로 경제건설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원만히 풀고 인민경제전반을 상승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최상의 방도"라면서 "과학기술발전을 선행시키는것은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반공화국제재봉쇄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드는데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북유럽 3개국 순방을 통해 북한의 대화 테이블 복귀, 선(先)실무협상 착수 등을 촉구했지만 대화ㆍ협상이 아닌 과학기술을 통한 자력갱생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비핵화 후 북한의 경제번영'에 대해서도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일본을 찾아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동시에 "핵이 있으면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경제적 번영은 비핵화가 선결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겨냥한 듯 신문은 "오늘 적대세력들은 저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는 대가로 '경제적보상'과 '지원'을 떠들며 개혁, 개방에로 유도하려 꾀하고 있다"면서 "제국주의자들의 하청경제를 이식하면 일시 번성할 수는 있어도 경제적 자립성을 잃게 되고 나중에는 우리의 사상과 제도까지 말아먹게 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금 적대세력들은 우리의 정상적인 무역활동을 전면차단하고있으며 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생산정상화와 인민생활에 필요한 원료와 물자들을 들여오는것마저도 가로막고있다"며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 나라의 자원에 의거하여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날뛰여도 발전된 과학기술에 기초한 우리의 경제건설은 절대로 가로막을수도 지연시킬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우리는 과학기술과 교육을 자력갱생대진군의 견인기로 내세운 당의 의도를 똑똑히 명심하고 여기에 최우선적인 힘을 넣음으로써 사회주의건설을 힘있게 추동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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