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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홍콩시위에 "폭력행위" 비난…홍콩 정부 강경대응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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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를 "폭력행위"라고 비난한 홍콩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캐리 람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의 말을 인용해 "홍콩에서 발생한 상황은 평화집회가 아니라 조직적인 폭동"이라며 "(캐리 람 행정장관이) 어떤 문명 법치 사회도 평화와 안녕을 해치는 위법행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직접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캐리 람 행정장관의 말을 빌어 사실상 홍콩 시위를 '폭동'으로 보는 시각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콩정부는 이번 시위를 평화시위가 아닌 폭동으로 간주하고 있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람 행정장관은 시위대가 쇠파이프를 사용하고 경찰을 향해 벽돌을 던지는 시위 현장 동영상을 공개하며 폭력시위를 비판했다. 홍콩 경찰 책임자는 이번 시위가 폭동이라며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겅 대변인은 아울러 "중국 중앙정부는 각종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 등을 향해 "홍콩의 일은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중국의 내정에 간섭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이번 홍콩 시위에 대해 최대한 보도를 자제하면서도 ▲중국 정부가 '범죄인 인도법안' 통과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점, ▲법안 통과는 홍콩의 번영·안정·법치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 ▲시위대들이 벽돌로 경찰을 공격했으며 홍콩 경찰은 공공질서와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실어 보도하는 분위기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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