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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실사 또 무산…현대重, 인수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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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매각 철회부터" 대화거부
기한내 성사 불가…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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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중공업의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현장실사가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혀 또 다시 무산됐다. 사실상 KDB산업은행과 협의한 기한 내 성사가 불가능해지면서 대우조선해양 인수과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가 당초 정해진 기한 내에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부터 대우조선해양 실사를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은 서류 실사에 이어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기간을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로 정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당초 정한 기한 내 실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산업은행과 협의해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종결될 때까지는 현장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11시께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최고재무관리자·CFO) 등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 10여명은 경남 거제시로 내려와 옥포조선소 정물을 봉쇄 중인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대화를 시도했다. 지난 3일 첫 현장실사 시도 이후 두 번째였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매각철회가 없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채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등은 현장실사를 막기 위해 정문 등 옥포조선소 출입구 6곳을 24시간 봉쇄하고 있다.

실사단은 대우조선해양 임원진, 산업은행과 함께 옥포조선소 인근 애드미럴 호텔에서 4자 간담회를 하자고 노조에 제안했지만 노조의 거부로 임원진, 산업은행과 간담회만 하고 이날 오후 철수했다.


조 부사장은 "진정을 담아 현장 실사 협조요청을 하려 했는데 노조가 거부해 유감"이라며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노조가 선제적으로 참여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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