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국당, 국회 안 들어올거면 의원 총사퇴를…윈윈의 길”

“정개특위 연장 조건 ‘심상정 사임’ 주장…파렴치한 생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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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정의당은 12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이 국회로 복귀할 생각도 없고 돌아와도 일하지 않을 것이라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말처럼 차라리 의원 총사퇴를 하는 게 어떤가”라고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의원들이 지금부터 지역구를 관리하면 몇몇은 생명연장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국민과 한국당을 위해 진지하게 추천하는 ‘윈윈’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회 소집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며 “어제 밤까지도 교섭단체 3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번 주 안에 국회 문을 여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고 6석 소수정당이 일하는 국회를 위해 택한 마지막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섭단체간 협상은 2주째 제자리이고, 3당이 국회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무성할 뿐 진전은 없어 보인다”며 “한국당이 합법적인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패스트트랙 합의를 무력화시키는 문구에 집착하는데 성과가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심지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의 조건으로 심상정 위원장의 사임을 주장하기도 한다”며 “늘 그렇듯 근거도 없는 파렴치한 생떼고 선거제도 개혁을 더 논의하겠다는 게 아니라 구태정치에 기댄 생명연장의 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