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장례식 조문, 국회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 지적…"우리 정치 함께 가야 한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원다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이희호 여사 장례식장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합 정치', '협치 정신'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함께 장례식장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국민이 애도하고 많은 분이 조문 행렬에 참여하는데 이뜻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봤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든 이희호 여사의 인동초, 민주주의 정신,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정신, 한반도 평화와 인류 평화를 위한 평화 정신이 이희호 여사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특히 요즘처럼 정치가 부재하고 국회가 두 달 넘게 열리지 못하는 이런 상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합 정치, 협치의 정신 이것이 이희호 여사 없이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초대 총리를 김종필 총리에게 맡겼고 5년 동안 당신이 스스로 임명한 총리는 마지막 6개월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국회 소수 정권으로 다른 당과 연합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었고 복지국가 기초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제도를 만들었다"면서 "무엇보다도 IT 산업 기반을 만들었다. 한반도 평화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협치와 연합정치, 이것이 이희호 여사가 여성운동 선각자로 선진교육을 받고 미국에서 생활을 하고 YWCA 총무를 하면서 우리 정치가 함께 가야 한다는 정신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나눈 것이 아닌가 해서 오늘 특별히 이희호 여사 정신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