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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힘든 인생 잘 견뎌주신 당신 사랑하고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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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이희호 여사 발언 인용…"아무 슬픔도 아픔도 없는 빛나고 눈부신 세월 지내시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원다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장례식장 조문을 마무리한 뒤 기자들에게 "정신이 없고 울컥해서 뭐라 말씀드릴 게 정리가 안 됐다"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2009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이희호 여사가 전했던 말을 인용해 자신의 심경을 대신했다. 그는 "이 아프고 견디기 힘든 인생을 참으로 잘 참고 견뎌준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렇게 말하셨다"면서 "전 지금 이희호 여사께 그 말씀 그대로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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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엄혹한 시절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시련을 극복하는 삶을 사신 생애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서 참으로 이루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남은 우리들이 두 분이 원하셨던 세상, 자유·정의·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 이 세부분에있어서 그 완성을 위해 우리들 몫이 이제 시작됐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지금 영면하신 이희호 여사께서 하늘나라 가서 빨리 김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나서 아무 슬픔도 아픔도 없는 그런 빛나고 눈부신 세월을 지내실 것을 간곡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의 이날 조문에는 박수현 비서실장, 이기우 정무수석, 이계성 국회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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