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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인도적 지원 800만 달러, 이르면 오늘 중 입금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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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계식량계획·유니세프에 공여키로
北영유아 영양지원·모자보건 사업에 활용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3일 올해 북한의 식량 수요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곡물 수입량이 136만t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북한 주민이 지난 4월 황해남도의 밭에서 일하는 모습. <사진=FAO·WFP 제공>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3일 올해 북한의 식량 수요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곡물 수입량이 136만t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북한 주민이 지난 4월 황해남도의 밭에서 일하는 모습. <사진=FAO·W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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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정부가 국제기구에 공여하기로 한 800만 달러(약 94억원) 입금 절차가 이르면 오늘 중 시작된다.


11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세계식량계획(WFP)과 정상적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빠르면 오늘 또는 내일 정도에 입금 절차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다만 입금이 완료되더라도 북한 주민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입금이 완료돼도 WFP나 유니세프 내부의 기금 분배, 전달 등 여러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입금은 그냥 실무적 절차로 봐야 한다"면서 "국제기구의 자체적인 절차에 따라 입금에서 (인도적 지원) 사업 집행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5일 통일부는 제305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을 열고 'WFP·유니세프(UNICEF) 북한 영양지원·모자보건 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


800만 달러는 무상·현금으로 지원되며, 국제기구는 자체 구매시스템을 통해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게 된다.

800만 달러 중 450만 달러는 WFP에, 350만 달러는 유니세프에 돌아간다. WFP는 북한 9개도 60개군 탁아소와 고아원, 소아병동 등에 있는 영유아, 임산부·수유부 대상 영향강화식품을 분배할 계획이다.


유니세프는 아동, 임산부, 수유부 등을 대상으로 치료식을 마련하고, 기초 필수의약품 키트와 미량영양소복합제 등을 제공한다.


한편 대북 인권단체가 북한의 공개처형 관련 보고서를 공개한 데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가 평가하기는 적절치 않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북한사회의 주민 자율권, 사회권 등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간 대화와 교류가 활발해지면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고, 인권 상황 개선·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자료:전환기정의워킹그룹>

<자료:전환기정의워킹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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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제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은 '살해 당한 사람들을 위한 매핑(Mapping): 북한 정권의 처형과 암매장'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개처형은 주로 강가, 공터, 밭, 시장, 언덕, 산비탈, 스포츠경기장, 학교운동장 등에서 이뤄졌다. 처형장에는 보통 수백명이 모였으며, 때때로 1000명 이상이 모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뷰에 응한 탈북민은 "공개처형을 목격한 가장 어린 북한 주민은 7세였다"고 했다. 또한 "(처형은) 주로 총살로 집행했으며, 3명의 사격수가 3발씩 3회, 총 9발을 사격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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