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자동차株, 멕시코 우려 해소에 주가 '가속'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기아자동차

사진=기아자동차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미국과 멕시코가 관세에 대한 합의를 이루면서 주춤했던 자동차주들의 주가가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 는 지난달 31일 3만9350원이었던 주가가 전일 종가 기준 4만3000원까지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 상승률은 9.28%에 달한다. 같은 기간 현대차 (6.32%), 만도(6.49%), 현대모비스(3.92%), 한온시스템(3.88%)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뛰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이 멕시코에 부과하려고 했던 관세가 연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막지 않으면 멕시코산 수입품에 관세 5%를 부과하고 단계적으로 인상해 오는 10월에는 최대 25%까지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시간) 협상이 타결되면서 관세 부과가 무기한 연기됐다.


증권가는 이번 관세 부과 연기로 인해 자동차주들을 짓누르던 디스카운트 요소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멕시코에는 기아차 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29만6000대가 생산됐다. 이 중 48%인 14만7000대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한 후 자동차 업종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며 "이번 무기한 연기 결정은 그동안 누적된 자동차 업종의 디스카운트를 해소시킬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멕시코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춘 업체 중 기아차와 현대위아는 총 연결 매출액 중 미국향 순노출(net exposure)이 각각 6%, 4%에 달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 회복세가 가장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동차주들의 경우 하반기 신차 출시 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베뉴'와 제네시스 'GV80' 등의 판매를 앞두고 있다. 기아차도 준대형 세단 'K7'의 부분변경과 소형 SUV인 '셀토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영증권은 올해 현대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02조3260억원과 3조9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9%, 63.0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아차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7조9150억원과 2조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6.9%, 75.2% 증가한 수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