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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정치적 동반자·여성운동가 효시, 이희호 여사 별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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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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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11시 37분 별세했다. 향년 97세. 이 여사는 지난 봄 부터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1922년 태어나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을 창설하고 YWCA 한국 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맡으며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던 이 여사는 1962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납치사건, 내란음모 사건과 수감, 가택 연금등을 함께 감내했으며 1980년 내란음모 사건 당시에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국제적 구명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4번의 도전 끝에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외환위기 직후 사회봉사 단체 '사랑의 친구들'과 '여성재단'을 직접 설립, 고문직을 맡는 등 아동과 여성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경 한국국제협력재단 이사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등을 발탁해 여성 인사들의 정계 진출문호를 넓히기도 했다.


이 여사는 여성인권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교회여성연합외 '용감한 여성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 해의 탁월한 여성상', 무궁화대훈장, 펄벅 인터내셔널 '올해의 여성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 별세 이후에도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재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중심을 잡아왔다.


민주평화당은 논평을 통해 "이희호 여사님은 김대중 대통령의 위대한 정치적 여정에 동행하기 전부터 우리나라 여성운동가의 효시로서 깊은 족적을 남기셨다"면서 "이희호 여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대중 평화센터에 따르면 분향소는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되고 조문은 11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장례 예배는 14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진행되며 발인은 14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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