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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與 의원 10명 살아 돌아올까…PK총선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최종수정 2019.06.10 11:23 기사입력 2019.06.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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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흔들리는 PK민심에 대책 마련 고심…"지지율 더 낮았을 때도 선전" vs "PK민심 악화 심상치 않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내년 4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울산·경남(PK) 민심이 관심의 초점으로떠올랐다. PK 선거 결과는 여야의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지역이라는 의미를 넘어서는 상징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의 위치를 유지한다고 해도 PK에서의 선거 결과가 좋지 않다면 의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한반도 지도의 동쪽과 서쪽의 선거 결과가 확연히 다른 '과거 정치로의 회귀'를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제19대 총선까지 부산시는 보수 정당의 철옹성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2016년 제20대 총선 이후 부산 민심은 변화했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5명의 당선자를 배출했고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6명의 의원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 지역에서는 김해시와 양산시에서 3명의 민주당 의원이 살아남았고 울산시에도 1명의 의원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민주당의 PK 지역 의원 10명 대부분이 살아남거나 추가 당선자가 나온다면 여당은 총선 승리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면 PK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면 원내 1당 자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PK 지역 여론조사 결과는 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이냐 전화 면접조사 방식이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3~5일과 7일 ARS·전화면접 혼용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PK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5.7%, 한국당은 33.2%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전화면접 방식의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민주당의 PK 지지율은 35.4%, 한국당 지지율은 24.4%로 조사됐다. (YTN과 한국일보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일반적으로 ARS 방식의 여론조사에서는 한국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다. 여론조사 수치만 본다면 민주당이 해볼 만한 선거로 보이지만 지역에서의 위기감은 만만치 않다. 지난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 16개 구청장 중 민주당이 13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것과 비교한다면 민심 악화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다.


지난 5일 PK 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논의하고자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것도 이 때문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PK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부산 현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회의였다"고 말했다.


김영춘·전재수·최인호 의원 등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정치인의 공통점은 부산에서 오랜 시간 표밭을 다졌다는 점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더 낮을 때도 선거에서 경쟁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21대 총선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하지만 부산은 신공항 문제와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이 많은 지역이다.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성적표가 나쁘지 않다고는 하지만 부산은 보수 정서도 만만치 않은 곳이다. 대북 쌀 지원 등 남북 관계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행보를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흐름도 있다.


정부·여당이 PK 지역 경기 악화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여당의 총선 전망에는 먹구름이 드리울 수밖에 없다. 민주당 지도부를 지낸 3선 의원은 "여론 지형이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정치권의) 반응이 없으면 더 많이 악화되는 게 민심의 특성"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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