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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준희 관악구청장 “청년 머물고 싶은 도시 만들 것”

최종수정 2019.06.10 09:08 기사입력 2019.06.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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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에 ‘청년문화공간’ 조성, 청년주택 확충, 미래형 청년일자리 창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는 청년 인구비율이 전국 1위로, 미래의 주역인 청년은 관악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롤 모델이 될 청년 정책을 추진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청년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청년이 행복한 관악 ‘청년특구 조성’을 위해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악구는 청년 인구가 20만 명, 청년 인구비율이 39.5%(전국 1위)에 이르는 청년도시다. 이에 박 구청장은 청년이 바로 관악의 경쟁력이라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청년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전문가인 청년정책보좌관을 영입, 지난해 11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청년정책 관련 예산도 지난 해 400만 원에서 올해는 7억600만 원으로 크게 늘려 사업추진 기반을 다졌다. 올 1월에는 민선 7기 관악구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 ‘청년의 미래가 관악의 미래다’라는 비전 아래 일자리, 주거, 문화 · 복지, 사회참여 등 다방면의 청년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청년의 살 자리, 즉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청년주택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1 · 2인 가구,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주택(쉐어하우스)을 신림지역 3개소(85호)에 추가 공급한다. 또 서울대입구역 인근에는 역세권 청년주택(201세대)이 2021년 신축되고, 신림역, 신봉터널 상부, 남현동 채석장 부지에도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청년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인터뷰]박준희 관악구청장 “청년 머물고 싶은 도시 만들 것”


올 1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감면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만 19~29세 청년이 7500만 원 이하의 전 ·월세 계약을 할 경우 중개보수료를 0.1% 감면해준다. 시행 5개월 만에 120여명의 청년이 총 1500여만 원의 혜택을 받았을 뿐 아니라 청년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취지에 공감한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적극 동참해 무려 350개소, 3분의 1이 참여하고 있다.

‘경제구청장’을 내세운 박 구청장은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박 구청장은 “혁신경제를 통해 미래형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서울대 후문 일대에 낙성벤처밸리를 육성하고 대학동에는 서울대와 함께 대학캠퍼스타운을 조성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현동 채석장 부지에 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 시설을 갖춘 ‘청년청’을 신설해 청년들의 문화·소통 뿐 아니라 청년 창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4월 말 확정된 추경에 3억4000여만 원을 편성해 청년 2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 민간취업과 연계하는 등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데 직접 나섰다. 장기실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10명을 선발해 사회적기업과 취업을 연계하고 또 사회적 기업에는 임금의 90%를 지원하는 ‘십시일반 청년 일자리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낙성벤처밸리 조성의 첫걸음으로 마련한 관악창업공간에서는 창업실무를 배워 실제 창업과 연계하는 ‘스타트업 인턴 육성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올 7월에는 청년들의 문화·소통을 위한 공간인 ‘청년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청년문화공간은 대학동에 329.26㎡규모로 조성되며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 문화예술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관악 청년들의 아지트 역할을 한다.


아울러 지난 달 11일에는 청년들이 모여 고민을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관악청년축제’를 처음으로 열고 지난 4월에는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치는 ‘청년 연설대전’과 글로벌 기업과 함께하는 ‘청년 취업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청년 행사가 연중 열린다.


청년들의 건강 ·복지증진을 위해서는 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고시촌 청년을 위한 ‘고시촌 원스톱 이동 건강검진’과 청년층·1인가구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2030 마음건강 지킴이’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서울대가 위치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졸업하면 그냥 떠나는 도시여서 늘 아쉬웠다. 그동안 청년을 육성할 정책과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청년의 일자리, 주거, 문화 ·복지, 사회참여를 확대해 어려움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들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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