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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새 세차례'…이 총리,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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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혁신농업현장 방문 일정 취소하고 강원 철원 접경지역 찾아
전국 시·도 지자체장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방역 당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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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비상 걸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또 다시 현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공식확인한 직후인 지난 1일 한강하구 접경지역인 강화도와 5일 경기도 파주를 찾았는데, 이날 오전에 중부 접경지역인 강원도 철원을 들렀다. 열흘 새 세차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이 총리는 강원도 철원 현장 방문을 위해 당초 가기로 했던 충북 진천 첨단농업현장 일정을 취소했다. 농업혁신 보다 방역체계를 점검하는 게 더욱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방문이 잦아진 것은 실질적인 방역활동이 미흡하다는 의미라는 게 총리실 측의 설명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도 없고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데, 현장의 방역체계는 다소 느슨하다는 얘기다.


이 총리는 전날인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담당 공무원들의 안이한 태도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대책과 지시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경각심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총리가 답답하게 여겼다"며 "경기도의 방역 태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 보고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앞서 경기도 파주를 방문할 당시 "멧돼지가 하루 15㎞를 이동하는데 아직도 북한 자강도에만 멧돼지가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볼 수 없다. 이미 개성까지는 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에 대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통보를그대로 믿었다간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 대비를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도 관계자가 현황 보고에서 '심각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고하자 "'최고' 수준 방역태세로 하라고 지시했는데 그게 여기까지 아직 오지 않았다. 심각에 준하는 게 아니라 이미 심각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 총리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경계심은 정부 내에서 확산되는 모습이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도 최근 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자체와 관계부처가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역본부·지자체·방역지원본부로 구성된 ASF전담반에 행정안전부·농축협 인원(19개반 59명)을 포함한 특별점검반을 최근 편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상태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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