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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원봉, 北에 애국한 인물…비약은 청와대가 하는 것”

최종수정 2019.06.07 16:27 기사입력 2019.06.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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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진정 비겁한 변명…김원봉 거론 이유 무엇인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의 변명은 진정 비겁한 변명”이라며 “김원봉을 굳이 애국의 인물로 거론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추념사의 핵심 메시지는 애국 앞에서 보수와 진보가 없다는 것이고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통합으로 가자는 취지’라고 강조하는데 백보 양보하더라도 큰 어폐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원봉은 일제시대 때 독립을 위해 싸웠지만 대한민국이 성립한 후에는 북한에 애국한 인물이지 대한민국에 애국한 인물이 아니다”라며 “3·1절이나 광복절에 등장했다면 일견 이해했을지 모르지만 현충일에 등장할 인물은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왜 현충일에 순국선열들의 무덤 앞에서 하필 김원봉을 소환하고 추켜세웠냐는 것이고 여기서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는 ‘국군의 뿌리, 한미동맹의 토대’라고 한 말에 대해서도 광복군을 지칭한 것이라며 비약이라고 하는데 대통령의 말의 맥락이 김원봉의 조선의용대의 의미를 부각하고자 했음은 삼척동자도 안다”며 “그 의도가 아니었으면 도대체 그 지점에서 국군의 뿌리, 한미동맹의 토대는 왜 언급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비약은 청와대가 하는 것이고 이제 와서 대통령이 한 말과 맥락조차 부인하는 궁색함이 처량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다음으로 ‘김원봉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역사학계가 할 의제’라면 도대체 대통령이 왜 나선 것인가”라며 “또 ‘대통령의 발언과 서훈은 별개’라는 말도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다 부인할 거면 도대체 왜 현충일에 호국영령을 모독하고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야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진보의 애국을 말할 인물이 김원봉 밖에 없었던 것인가”라며 “도대체 무슨 이유로 현충일에 국민에 대한 도발을 감행한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말은 호국영령과 유가족에 대한 정중한 사과이고 일말이나마 인정하는 해명”이라며 “김원봉의 진정한 재평가는 편향된 대통령, 공동체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잊은 대통령의 오발탄에 의해 오히려 더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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