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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경수 지사와 '수소버스' 타고 창원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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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수소 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 충전소로 이동하며 동승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뒤에는 김경주 경남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수소 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 충전소로 이동하며 동승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뒤에는 김경주 경남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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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경남 창원시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국내 첫 수소버스를 시승했다. 지난 4월 김 지사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문 대통령과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오후 2시50분께 센터 정문 앞에 마련된 수소버스 제막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일정 내내 문 대통령의 곁을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수소버스는 이날부터 전국 최초로 창원시에서 실제 노선에 투입, 운행에 돌입했다. 시민들이 수소버스를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캐릭터 '라바'를 외관에 장식했다. 창원시를 비롯해 향후 7개 시범도시에서 올해 35대의 수소버스가 보급될 예정이다. 2022년까지 전국 각 도시로 확대해 총 2200여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2028년까지 약 800대의 경찰버스도 수소버스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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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소버스 앞에서 문 대통령 일행은 김 지사의 제안으로 "수소경제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시승장으로 이동해 수소버스를 타고 인근에 마련된 도심형 수소충전소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 일정에 필요한 이동과정에서 전용헬기를 제외하면 모두 수소차를 이용했다.


수소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충전소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관련 경과보고를 들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머리가 헝클어진 것을 발견하고 손짓으로 알려주거나, 문 대통령의 목소리가 잘 녹음될 수 있도록 직접 취재진이 건넨 마이크를 들고 서 있는 등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김경수 경남지사의 손짓에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김경수 경남지사의 손짓에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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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도심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 데 대해 창원시민들이 불안해하진 않나"라며 "지난번 강릉 (과학단지 수소탱크 폭발) 사고가 있었지만, 이것은 그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설명해 달라"고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요청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를 빠르게 늘리려면 결국 충전소 인프라가 따라가야 한다"며 "고속버스 노선 등 외곽 설치는 어렵지 않겠지만, 도심 내에 설치하려면 부지 확보 등 도시계획을 잘 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원시가 성공사례를 잘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곁에서 이를 듣던 김 지사는 "세종시에 (수소)충전소가 없어 도청에서 수소차를 갖고 한 번에 갔다오기에 간당간당 하다"고 언급해 문 대통령과 주변 일행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성 장관은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환경의날 행사부터 수소버스 제막식, 수소충전소 현장까지 문 대통령 전체 일정에 동행했다. 김 지사는 모든 일정이 끝난 뒤 수소차를 타고 떠나는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뒤 90도로 숙여 인사하며 배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 시찰을 마친 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 시찰을 마친 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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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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