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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싱크탱크 수장 "황교안, 종로 출마가 정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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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1대 총선 종로 출마, 비례 출마 선택 주목…김세연 "총선 진두지휘하라면 결단 필요"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책임지는 김세원 원장(국회의원)이 황교안 당 대표의 내년 4월 제21대 총선 행보와 관련해 "종로 출마가 정공법"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김세연 의원은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황 대표의 총선 출마 고민과 관련해 "종로로 출마하시는 것이 가장 정공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로는 서울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곳으로 2000년 이후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동네이다. '종로 국회의원=유력 대선주자'라는 등식이 성립돼 있다. 황 대표는 내년 총선이 첫번째 공직선거 무대이다. 2022년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고려하는 황 대표 입장에서는 '낙선'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그림이다. 만약 총선에서 본인이 떨어진다면 그 자체로 사실상 대선레이스에서 탈락하는 정치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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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의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지역구 출마와 비례대표 출마로 나뉜다. 어떤 형태로든 출마는 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지역구 출마를 선택할 경우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곳이 종로다. 문제는 황 대표의 종로 출마는 상당한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선택이라는 점이다.


종로에는 제19대 총선과 제20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있다. 정 전 의장은 탄탄한 지역구 관리로 유명한 인물이다. 만약 황 대표가 종로를 선택한다면 정 전 의장이 '정치은퇴' 대신에 종로 출마라는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지역의 조직이나 선거 경험, 민주당의 총력 지원 등을 고려할 때 황 대표가 당선을 자신하기 어려운 선거구도다.

정 전 의장이 불출마를 선택한다고 해도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권의 잠재적인 대선주자군에 포함되는 정치 거물들이 종로에 나설 수도 있다. 황 대표 입장에서는 두 사람 모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특히 차기 대선주자 1, 2위인 황 대표와 이 총리의 종로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단숨에 전국 최고의 관심 지역구로 떠오를 수 있다. 당선의 기쁨 못지 않게 낙선의 리스크가 커진다는 얘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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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출마도 쉬운 선택은 아니다. 남성은 짝수 순번을 받게 되는데 기호 2번은 정치적인 욕심이라는 뒷말을 자초할 수 있고 기호 20번 이하는 당선이 쉽지 않은 선택이다. 기호 10번 내외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종로 출마와 비교한다면 정치적인 결단의 의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당의 싱크탱크를 책임지는 김 의원이 종로 출마가 정공법이라고 밝힌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김 의원은 종로 선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총선) 진두지휘를 하시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다"면서 "브레인으로서 생각보다 그냥 관찰자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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