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인내심에 한계 있다…美, 셈법 바꾸라" 촉구
외무성 대변인 담화 통해 미국 협상 태도·전략 변화 촉구
"美, 선핵포기 고집하면서 우리 압살하려는 기도 노골화"
"지금의 셈법 바꾸고 우리의 요구에 화답하는게 좋을 것"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4일 미국을 향해 '선(先)비핵화' 방침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갖고 자신들에게 접근해야 한다며 협상 태도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6.12조미(북미)공동성명은 세계와 인류 앞에 조미 두 나라가 다진 공약이며 쌍방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과제"라면서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미국은 지난 1년간 조미공동성명 이행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우리의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고집하면서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기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나게 된 것도 미국의 '선 핵포기' 고집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온 세계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윁남(베트남)의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조미수뇌회담에서 미국은 '선 핵포기'주장을 고집하여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는 최대의 실책을 범하였으며 이것은 조미대화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조미공동성명을 이행하려는 진지한 자세와 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였더라면 조선반도비핵화문제도 퍼그나(퍽) 전진하였을 것"이라면서 현 교착 국면의 책임을 미국의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내용을 언급하며 이에 화답해 미국이 태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 동지께서는 우선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였다"면서 "이제는 미국이 우리의 공명정대한 입장에 어떻게 화답해나오는가에 따라 6.12조미공동성명이 살아남는가 아니면 빈종이장으로 남아있는가 하는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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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미국은 지금의 셈법을 바꾸고 하루빨리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나오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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