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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주채무계열 30개 선정…해외 위험 반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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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장금상선, 한진중공업 등 3개 계열 올해 주채무계열서 제외
내년부터 연결 재무제표 기준…해외 계열사 자산, 부채 등 해외 위험 요인 반영

금감원, 올해 주채무계열 30개 선정…해외 위험 반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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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기관에 빚이 많은 기업집단인 주채무계열을 올해 30개 선정했다. 지난해보다 1개 줄어든 규모다. 대기업의 해외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내년부터는 해외 계열사의 자산, 부채를 모두 반영해 해외 위험 요인을 평가하는 등 주채무계열 재무구조평가 방식도 개선한다.


금감원이 4일 발표한 '2019년도 주채무계열 선정결과'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장금상선, 한진중공업 등 3개 계열이 올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동원, 현대상선 등 2개 계열은 신규 편입됐다.

한국타이어, 장금상선 계열은 영업이익 시현, 자구계획 이행 등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한진중공업계열은 채권단 출자전환에 따른 한진중공업 등 계열분리로 신용공여액이 감소해 빠졌다.


주채무계열은 지난해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년 전(2017년) 전체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이면 선정된다. 올해 기준 신용공여액은 1조5745억원 이상으로 전년(1조5166억원) 보다 3.8%(579억원) 증가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주채권은행은 ▲KDB산업은행 9곳 ▲우리은행 9곳 ▲KEB하나은행 5곳 ▲신한은행 4곳 ▲KB국민은행 3곳이다.

지난해말 기준 금융기관(은행ㆍ보험ㆍ여전ㆍ종금)의 전체 신용공여액은 2253조3000억원으로 2017년말(2099조3000억원) 대비 7.3%(154조원) 증가했다. 30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지난해말 237조7000억원으로 전년(240조6000억원) 대비 1.2%(2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5%로 전년(11.5%) 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신용공여액 상위 5대 계열(현대차ㆍ삼성ㆍSKㆍ롯데ㆍLG)은 지난해말 신용공여액이 116조7000억원으로 2017년말 상위 5대 계열(111조2000억원) 대비 4.9%(5조5000억원) 감소했다. 주채무계열 전체 신용공여액 중 비중은 46.2%에서 49.1%로 2.9%포인트 상승했다.


주채무계열 소속 기업체수는 올해 4월말 기준 4574곳으로 전년(4565곳)보다 9곳 증가했다. 국내법인은 전년 대비 6곳 감소한 1193곳, 해외법인은 같은 기간 15곳 늘어난 3381곳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삼성이 689곳으로 가장 많았고 CJ(431곳), 한화(426곳), SK(414곳), LG(405곳), 현대차(358곳), 롯데(337곳) 순으로 소속 기업체수가 많았다. 해외 계열사 수 변동으로 CJ, 삼성, 롯데 등의 소속기업체 수도 늘어났다.


이번 주채무계열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 기업구조조정 작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상반기중 실시하고, 선제적 재무구조개선 유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에 대해서는 약정을 체결한다.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내년부터 삼성ㆍ현대차 등 대기업 그룹에 대한 재무구조평가시 해외 계열사의 자산, 부채를 모두 반영한다. 국내 대기업의 해외 사업 비중 확대 흐름에 맞춰 신용위험평가시 해외 요인 반영을 위해 현행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지만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변경한다.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도 금융권 신용공여 일정규모 이상에서 계열 총차입금이 일정 규모 이상이면서 은행권 신용공여가 일정 규모 이상으로 바꾼다. 또한 사후관리의 경우 부채비율 감축 유도에서 사업계획과 연계한 체질 개선 유도를 포함하고 자구계획 이행에 따른 인센티브도 부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 개선이 시장에 안착될 경우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기업 그룹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은행의 실물부문 자금중개 활성화, 계열의 체질 개선 및 경쟁력 제고 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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