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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톈안먼 사태 30주년(6월4일)을 앞두고 중국 당국의 경계와 인터넷 검열이 강화된 가운데 4일 베이징에 벼락을 동반한 비가 예고돼 있다.


3일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베이징에는 톈안먼 사태 30주년인 4일 오전 11시부터 구름 양이 많아져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는 내일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돼 있다.

좀처럼 비가 잘 오지 않는 베이징이지만 지난 1일과 2일 모두 오후 늦게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4일 비가 오더라도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지만, 궂은날씨는 사람들의 외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의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과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무자비하게 유혈 진압한 것을 이른다.


해마다 6월 4일이 다가오면 중국 내 포털사이트와 동영상 플랫폼,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검열이 한층 강화된다. '6.4' '톈안먼' 등은 검색조차 되지 않는다. 톈안먼 민주화 시위와 연관되거나 이를 연상케 하는 단어, 사진, 영상, 노래 등이 일제히 사라지는 것은 물론 외신 기사도 검색이 불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톈안먼 사태 30주년이어서 중국 당국의 경계와 검열이 여느 해보다 삼엄한 상황이다.


한 베이징 시민은 "심지어 공원에 들어갈때도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았다"며 "군중 운집을 막기 위한 정부의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방언론들은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일부 활동가들을 구금 조치하는 선제 조치에 들어갔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4일 톈안먼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 30주년을 맞아 중국 인권 탄압을 작심비판하는 연설을 할 것으로도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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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전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진행된 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회의에서 톈안먼 사태 관련 질문에 대해 당시 정부의 강경 진압이 혼란을 안정시키기 위한 옳은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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