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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돼지고기 값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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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국과 베트남 등을 강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에도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달 돼지고기 값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ASF가 국내에도 유입될 경우 돼지고기 값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북한에서 발생한 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대해 이달 1일 긴급방역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70%의 농가 소독을 완료했다. 식품부는 이달 7일까지 일주일간 방역본부, 동물위생시험소 직원이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전 양돈 농가를 방문해 ASF 발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SF는 백신도 치료약도 없으며 걸릴 경우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고, 중국에서는 올해 전체 돼지의 20%가 살처분 당하기도 했다. 아직 국내까지는 확산되지 않은 상태지만, 만약 확산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달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낮게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6월 돼지 축산관측'에서 내달 돼지 도매가격이 전년 동월(5192원·㎏) 대비 최대 15.3% 낮은 수준인 ㎏당 4400~46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돼지 사육 마릿수가 많아 6월 등급판정 마릿수가 전년(130만마리) 대비 증가한 131만~133만마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달까지도 돼지고기 도·소매가는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비슷한 추세였다. 관측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24일 돼지 도매가(제주 제외)는 전년 대비 10.9% 하락한 ㎏당 4132원 수준에서 형성됐으며, 농산물유통정보(KAMIS) 기준으로도 국산 돼지삼겹살(중품·100g) 가격은 1857원을 기록하며 전년(1854원), 평년(2079원) 대비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ASF가 국내 축산업계까지 강타할 경우 당초 예상을 깨고 돼지고기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가 엄청나게 많이 올라서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0% 정도는 오른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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