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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프랑스군 전사자 인식표 인도…정경두 "숭고한 희생 감사"

최종수정 2019.06.01 21:08 기사입력 2019.06.0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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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장관, 샹그릴라 대화서 프랑스 국방장관과 회담

지난달 화살머리고지서 발견된 프랑스군 전사자 인식표

최근 프랑스군의 韓인질 구출에 대해서도 거듭 감사표시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1일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을 만나 지난달 7일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견한 6·25전쟁 프랑스 참전용사 고(故) 이브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1일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을 만나 지난달 7일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견한 6·25전쟁 프랑스 참전용사 고(故) 이브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싱가포르에서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을 만나 지난달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견된 6·25전쟁 프랑스 참전용사 고(故) 이브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인도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정 장관은 이날 파를리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인식표를 전달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프랑스군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달 7일 한국군 단독으로 6·25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하고 있는 화살머리고지에서 프랑스군 전사자의 인식표를 발굴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DMZ 내 유해발굴 과정에서 프랑스군 유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견된 인식표에는 'MOALIC. YVES, M RENNE C FRENCH'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인식표의 주인인 모알릭 상병은 1951년 12월26일 프랑스 제6증원 파견단으로 한국에 도착해 유엔군 프랑스대대 소속 의무병으로 복무하다 이듬해 10월6일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전투 중 전사했다.


정 장관은 파를리 장관에게 "아직 한국 땅 어딘 가에 잠들어 있는 프랑스군 전사자와 실종자의 유해발굴과 송환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25전쟁에 참전한 프랑스군 실종자는 8명으로, 그 중 3구가 화살머리고지 인근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견된 프랑스군 6·25 전사자 인식표 (사진=국방부)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견된 프랑스군 6·25 전사자 인식표 (사진=국방부)


파를리 장관은 프랑스 참전용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으며, 보훈외교가 양국 국방협력 관계에 있어 중요한 분야임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최근 프랑스군의 한국인 인질 구출에 대해서도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지난달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한 무장세력 캠프를 급습해 인질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여행 도중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한국인 여성 1명도 구출했다.


프랑스군은 구출 작전 도중 2명의 특수부대원을 잃었다. 이에 정 장관은 지난달 10일 오후 10시15분부터 20여분간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 감사를 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정 장관은) 지난 5월 전화 통화에 이어 파를리 장관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작전 과정 중 순직한 프랑스 장병 2명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다시 한 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한 무장세력 캠프를 급습해 인질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프랑스군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한 무장세력 캠프를 급습해 인질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프랑스군 (사진=연합뉴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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