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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김 "美의 최종목표 '北비핵화' 변함없다"

최종수정 2019.05.29 12:11 기사입력 2019.05.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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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중앙정보국 코리아미션센터장
"北미사일 도발은 현재 대화가 없기 때문"
"교착 길어질 경우 1~2차례 추가 도발" 전망
"친구 되려면 소통해야…北, 지금처럼은 안 돼"

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2019 글로벌 인텔리전스 서밋' 미디어 Q&A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2019 글로벌 인텔리전스 서밋' 미디어 Q&A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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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지난해 북미협상의 막후 채널을 맡았던 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은 29일 "미국의 최종적인 목적은 북한의 비핵화이며 여기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주최한 안보 전문가 포럼 '2019 글로벌인텔리전스서밋'에서 '미국 국무부가 단계적이고 병행적인 비핵화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24일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은 목표(비핵화·관계계선·평화체제 등)를 이루기 위해 '동시적이고 병행적으로' 북한과 건설적인 논의에 관여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계적 비핵화를 거부하고 '빅딜'만을 고수하던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미국이 대화 재개를 위해 여지를 남기며 입장을 바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앤드루 김은 '최종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김 전 센터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현재 북미간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과 대화가 진행 중일 때에는 단거리든 장거리든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동안 북미대화 국면에서 군사행동을 할 수 없었지만, 하노이 이후 대화가 중단됐다. 이에 북한은 마치 밀린 숙제처럼 그동안 중단했던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다고 김 센터장은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이러한 도발이 대화의 판을 깨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보면서도 "북미간 대화가 없는 교착 상황이 길어질 경우 북한이 1~2차례 추가적으로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 전 센터장은 북미 대화의 진전을 위해서는 양측이 잦은 접촉을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양측의 입장은 결국 '친구가 되자'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친구가 되려면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이 소통이다. 자주 얘기하고 서로의 말을 주고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북한과는 소통이 안된다. 북한은 소통하는 방법이 (다른 나라와) 다르다. 자기들이 원할 때만 대화를 시도한다. 그렇게해서는 친구를 못 사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미가 꼭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도 여러 방법으로 서로 자주 (대화)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며, 그게 (북미관계)의 첫번째라고 본다"고 말했다.


북미 협상이 탑다운 방식으로 진행돼온 것에 대해서는 한계도 있지만 불가피한 측면도 고려됐다고 김 전 센터장은 설명했다. 그는 "국가조직 시스템이 비슷한 나라끼리는 탑다운이 아니라 통상적·관례적으로 대화를 진행할 수 있지만 북한은 원체 특이한 권력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그래서 탑다운이라는 방식이 도입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북미협상을 탑다운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며, 그 이전에 수많은 물밑 접촉과 실무협상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탑다운을 위해 실무자 접촉이 많았고 그 속에서 많은 프레임이 만들어졌다"면서 "아울러 북미만이 아니라 한국과도 수많은 대화가 오고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센터장은 "북핵 협상이나 문제해결은 '팀 스포츠'다. 같이 하는 스포츠이며 누구 하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며, 한 정부 안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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