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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강한사람" 태세전환한 이인영, 黃-羅 구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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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언어가 달라졌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우리누님"이라고 부르며 맥주회동을 하던 이 원내대표는 최근 "자유한국당은 조건없이 국회에 복귀하라"면서 단호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까칠'해졌지만 국회정상화를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의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하라는 요구는 가능하지 않다"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말씀하신 정의가 민생인가, 대권 놀음인가. 전형적 위선의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일 원내대책회의에서도 "(한국당은) 어떤 조건도 없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국회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3당 원내대표 맥주회동'때만해도 이 원내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우리 누님"이라고 표현하고, 당 지도부 차원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에 대한 유감표명을 고려했던 것 대비 강경해진 모습이다.

이 원내대표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물밑협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내대표를 지낸 여당 한 의원은 "원내대표가 세게 발언하고 수석부대표가 실무협상을 하는 것이 협상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원욱 수석부대표는 한국당 핵심 의원들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는등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수석부대표는 한국당 정양석ㆍ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4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청와대의 결재를 기다리고 있다"는 한국당의 지적, 한국당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당내외의 비판도 묵과할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양석 한국당 수석부대표는 24일 여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여당이 22일 의총 후 이틀이 지나도록 아무런 입장을 못 내놓는 건 청와대의 결재를 기다리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강경 발언 가운데 협상 파트너인 나 원내대표에 대해선 황 대표와 '구별 대응전략'을 펼치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에 대한 강경발언을 연일 이어가면서도 지난 28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에 대해서 "나 원내대표에 대해선 (제가) 일체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지 않냐. 공식적으로 나 원내대표에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나 원내대표가 사적으로 어려움을 토로하나"라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를 왜 옮기겠나"라고 잘라 말하면서 "우리 둘 사이에 불편함을 자꾸 드러내려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강경해졌다는 질문에 “나는 원래 강한 사람이 맞다"면서 “협상파트너는 존중해야겠지만 황 대표는 심하다. 그런 것까지 침묵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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