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최고위원간 혁신위 ‘이견’…오신환 “의논을 계속 해보겠다”

“들러리 서는 혁신위, 지도부에 시간만 주는 게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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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오신환 원내대표와 하태경ㆍ이준석ㆍ권은희ㆍ김수민 최고위원은 28일 당내 안철수계 의원들이 제안한 ‘전권 혁신위원회’에 대해 논의에 나섰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그것이 그냥 들러리 서는 혁신위, 혁신도 아닌 혁신위, 내용도 없는 혁신위로 끝나서 지도부에 시간만 주는 게 아니냐”며 “최고위원들 간 이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혁신위원장과 관련해서는 깊이 있는 얘기는 없었고, 혁신위를 만드는 내용에 이견이 있어서 내일 아침에 다시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가 계속 버티는 한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손 대표의 맹성을 촉구하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삼화ㆍ김수민ㆍ김중로ㆍ신용현ㆍ이동섭ㆍ이태규 의원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사퇴 공방을 중지하고 전권 혁신위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혁신위는 모든 의제와 사안을 제한 없이 다루고, 활동 기한은 6월말까지로 하자"고 밝혔다.

이들은 “더 이상 소모적 대치를 지속한다면 국민적 불신과 외면만을 자초할 것”이라며 “지도부 각 구성원들의 결단과 대타협을 통해서 절충점을 찾고 당을 혁신하여 정상화시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