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사흘간 방문…日 이어 2주 연속 왕실 방문
버킹엄궁 오찬 등 9차례 행사에 英왕실 인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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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영국을 공식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난다.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27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을 만난 데 이어 2주 연속 주요국 왕실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27일 영국 버킹엄궁이 발표한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중 이틀 동안 엘리자베스 여왕과 만나는 등 총 9차례 왕실 일가 행사에 참석한다. 지난해 실무 방문 형식으로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 딱 한 차례 엘리자베스 여왕과 티타임을 가졌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영국 방문 첫날 엘리자베스 여왕은 버킹엄궁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공식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여왕이 주최하는 비공식 오찬도 이뤄진다. 이어 찰스 왕세자 부부와의 티타임, 여왕 주최 공식 만찬 등 왕실 주최 행사가 첫날 이뤄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다음 달 4일 트럼프 대통령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 조찬 회담을 하며 이날 저녁에는 찰스 왕세자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영국 주재 미 대사관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엘리자베스 여왕, 찰스 왕세자와 함께 영국 남부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메이 총리와의 조찬 회담 외에는 대부분 일정이 영국 왕실과의 만남으로 구성되는 일정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이처럼 왕실 일가가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은 메이 총리의 사임이다. 메이 총리는 다음 달 7일 총리와 보수당 대표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사임을 불과 며칠 앞둔 상황에서 메이 총리가 외교 전면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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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관련 일정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영국 방문 당시 여왕과의 티타임을 극찬했었고 다른 국가를 방문했을 때 군사 퍼레이드나 왕실 기념행사가 인상 깊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길에 성인 자녀 4명을 모두 동반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기간 중 대규모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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