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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의 전쟁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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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등 군사적 개입을 선호하는 매파 참모들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과의 긴장 고조에 대한 브리핑을 받으면서 패트릭 셰너핸 국방부 장관 대행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정보 당국이 당시 회의에서 이란이 페르시안만에 미사일을 장착한 소형 함정을 배치했으며, 미군 및 주요 자산, 동맹국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한 후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이란 사태에 대한 추가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더이상의 새로운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회의에 참석했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매파 참모들에게 대(對)이란 압박 전략 강화가 공개적인 전쟁으로 악화돼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윌리 마우러 스위스 대통령과 회동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란과 전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외교 관계가 단절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연락사무소' 역할을 해 왔다.


백악관은 회담 후 성명을 발표해 "두 정상은 경제적 관계 향상 및 노동력 증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중동과 베네수엘라 위기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적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스위스가 미국을 대신해 국제적 중재와 외교 관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기자들에게 "이란이 전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NN은 이날 "실제 미국 당국자들이 스위스 정부 측에 이란 정부에 전해달라며 백악관 직통 전화 번호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NYT가 "백악관이 최대 12만명의 미군을 파견하는 대 이란 군사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자 다음날 "가짜 뉴스"라며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내가 그렇게 할까? 물론이다"라면서도 "우리가 그것에 대해 계획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그것을 한다면 그(12만 명)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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