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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함께 번영하는 亞 기대…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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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함께 번영하는 아시아를 기대하고 있다며 직면해 있는 국제 위기에 각국이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하자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제1회 아시아문명대화대회 개막 연설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직접적으로 미·중 무역전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두드러지고 있고 인류가 직면해 있는 글로벌 도전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세계 각국이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깊은 문명과 교류의 역사를 언급하며 "지금은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양랑일권(兩廊一圈·중국-베트남 철도건설), 유라시아경제연합 등이 문명 교류의 길을 넓히고 문명도 함께 발전해 커지고 있다"며 "아시아 사람들은 함께 번영하는 아시아를 기대하고 있고 폐쇄를 멀리하고 서로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이 개방 정신으로 소통을 추진해 아시아 운명 공동체와 인류 운명 공동체를 함께 구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문명 교류의 방식에 대해 "문명교류는 서로 대등하고 평등해야 하며 다원적이고 다향적이어야 한다. 강제적이거나 강압적이어서는 안되고 단일적이거나 일방적이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한 아시아문명대화대회는 '아시아 문명 교류와 운명 공동체'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아시아 47개국 정상 및 대표,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및 각 문화 관련 소속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하순에 열린 제2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현재 진행중인 베이징국제원예박람회에 이은 중국의 중요한 외교 이벤트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아시아문명대화대회 개막에 맞춰 홈페이지에 '시진핑 중국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아시아문명대화대회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찾은 각국 지도자와 게스트들을 환영했다' 제하의 보도를 내보냈다. 시 주석이 각국 정상 및 대표들과 만나 악수하거나 미소 짓는 사진을 전면에 내걸며 시 주석의 외교 활동을 부각시켰다.


아시아문명대화대회는 인류운명 공동체 인식을 공유하고 문화교류를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지만 미국과 강대강 구조로 맞서며 무역전쟁을 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을 견제하고 우군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시 주석이 40여명의 국가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 일대일로 포럼에 이어 아시아문명대화대회를 통해 아시아 각국 정상 및 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미국에는 위협이 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에서 "아시아문명대화대회로 아시아 국가들이 처음으로 문화교류를 위해 모였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일부 지정학적 사고에 갇혀 있는 서방국들은 아시아문명대화대회를 중국과 서방간 경쟁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러한 반응들이 아시아문명대화대회 개최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국가이지만 패권주의와 대립에 반대한다"며 "많은 서방국들은 그들의 사고방식만을 고집해 비서방 국가,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급속한 발전에 민감하고 편협한 반응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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