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간 수익률 -6.28%로

해외펀드 중 가장 저조

2차 랠리 올지 전망 엇갈려


곤두박질 중국 증시…하반기 전망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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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ㆍ중 무역갈등 완화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에 따른 편입 기대감 등으로 연초 크게 올랐던 중국 증시가 최근 다시 곤두박질치면서 올 하반기 중국 증시를 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2차 랠리를 위한 숨고르기 구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와 미ㆍ중 무역갈등 심화로 자금유출이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중국 펀드 165개의 최근 한 달간(4월14일~5월14일) 수익률은 -6.28%로, 해외 펀드 중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동안 해외 펀드 수익률은 브라질(0.31%)과 중동아프리카(2.33%)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지만, 평균 손실률은 -1.89%에 그쳐 중국 펀드보다는 형편이 나았다.


중국 펀드가 다른 해외 펀드에 비해 유독 수익률이 뒤처진 것은 미ㆍ중 무역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중국 증시가 크게 출렁였기 때문이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올 1월4일 장중 2440.91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줄곧 우상향하며 4월8일 3288.45까지 올랐다. 3개월만에 34.72% 급등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보복전으로 비화하면서 14일 기준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연고점 대비 12.31% 떨어진 2883.61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지난달 1800선 코 앞에서 무너져 1542.06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도 불구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가들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연초 중국 펀드의 수익률이 상품별로 최대 60%까지 치솟았던 경험 탓이다.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펀드 설정액이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가 이달 7일부터 일주일간 2830에서 2940선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자 반등 기대감으로 이 기간동안 중국 펀드에 46억원이 몰렸다. 해외 펀드 중 최근 일주일간 설정액이 증가한 펀드는 중국이 유일하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관세 갈등으로 추락한 중국 증시가 다시 탄력을 받을지에 대해서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긍정적인 시각에서는 올 하반기에 중국 증시가 실적기반의 2차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은 2016~2017년보다 반등 각도는 낮지만, 비슷한 패턴의 회복을 보여줄 것"이라며 "무역분쟁이 위협적이지만 파국보다는 단기 봉합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3분기에 이익 사이클 반등과 함께 지수 상승이 재개돼 하반기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2800~354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둔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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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중국향 자금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자금 유출 압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미ㆍ중 통상분쟁 등 대외여건의 악화와 구조개혁 동안의 성장세 둔화 등 중국 내부적인 하방압력 요인에 대해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현 수준의 경기부양정책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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