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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숙객엔 25% 서비스요금 추가"…중국 내 같이 싸우자 동조 확산

최종수정 2019.05.15 08:23 기사입력 2019.05.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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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투숙객이 미국 정부 관계자일 경우 25%를 서비스요금으로 추가 부과하겠다."


중국의 한 국유 호텔그룹이 미국 관료들에게만 25%의 서비스요금을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재개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율을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15일 중국 하이난성에 본사를 둔 국유 호텔그룹 황마자르(海南皇馬假日)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미국 정부 관료들에게만 25%의 서비스요금을 부과한다"고 공지했다. 호텔측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미국 투숙객에게는 서비스요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호텔 투숙을 할 것인지 여부를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중 85%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 호텔의 폭탄 선언은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을 재개하며 관세폭탄을 주고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민들 사이에서는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끝까지 싸우자"식의 정서가 확산되고 있고 이러한 분위기에 동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중국 중앙방송(CCTV)이 메인 뉴스에서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비한 포괄적인 대응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을 때 중국인들은 이를 무역전쟁을 벌인 미국에 대한 경고를 담은 중국의 강경한 입장으로 이해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 등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보도에 대한 조회수가 33억건을 넘어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인들의 지지를 받았다.


중국 내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인들의 애국심을 자극시키고 단결을 꾀하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분위기다. 베이징 직장인 위샤오홍씨는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중국인들이 무역전쟁에 더 가까이 싸워야 할 때가 왔다"며 "국가의 결정을 지지하고 국가와 함께 싸울 것이다. 중국인이 함께 모이면 뭐든지 이겨내고 견뎌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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