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與4野 구도로 총선치를 가능성 낮아
한국당 중심의 보수 빅텐트론…바른미래 중심의 제3지대
곳곳서 정계개편 시나리오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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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문재인 정권이 만 2년에 접어든 현재 여의도 정치권에선 내년 총선을 앞둔 수싸움이 한창이다. 국회를 마비상태로 빠트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부터 이후 자유한국당의 전국 순회 행보, 바른미래당의 내분 모두 정계개편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권 곳곳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채 야권발(發)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 현재의 1여당ㆍ4야당(1與4野) 구도(대한애국당까지 포함하면 5개 야당)로 내년 4월 총선을 치를거라 생각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선거는 결국 구도싸움인데 현 소선거구제 하에서 현재 구도는 절대적으로 야당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계개편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인가에 대해선 생각들이 갈린다. 한쪽에서는 한국당 중심의 보수 빅텐트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반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군소야당이 중심이 되는 제3지대에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 한국당의 분당과 중도 보수파들의 합당을 조심스레 예측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결국 변수는 ▲한국당의 지지율 ▲바른미래당 내 화합여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최종 통과 여부에 달려있다는 관측이다.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은 정계개편의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조사된 한국당의 지지율(리얼미터 기준)은 당시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가 받은 득표율 24.03% 보다도 낮은 13%였다. 하지만 2년 사이 한국당의 지지율은 34.8%(5월 2주차)까지 치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기간 44.7%에서 36.4%로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탈 경우 정계개편 주도권도 한국당이 쥘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대한애국당, 바른미래당 일부를 껴안는 소위 '빅텐트'로 사실상 1개의 야당과 여당이 맞붙는 양당 선거구도로의 회귀다. 한국당에선 보수적 시각을 견지한 여권 내 일부 인사까지도 '빅텐트'에 합류할 수 있다며 무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국당은 현재 지지층 결속에 전략을 올인하고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는 외연 확장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나타낼 상징적인 행위는 바른미래당 등 중도세력과의 통합이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이 분열이 아닌 화합을 택하고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현실화될 경우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당 내에서 탄핵 찬성ㆍ반대, 그의 거취를 놓고 갈등이 재발할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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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 통과는 제3지대 세력 구축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친박(親박근혜) 등 황교안 대표에 대한 반대,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문(親문재인)에 대한 반대, 이 양대 정당체제의 독점을 반대하는 정치세력이 힘을 모아 제3지대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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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계개편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올 연말이나 선거를 앞둔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인물이고, 어느 세력이 이슈를 주도해서 끌고 나가느냐에 따라 정계개편의 모습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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