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美中무역협상 타결 기대·우려 공존…혼조세 마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미국의 대(對) 중국 관세 인상을 앞두고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면서 변동폭을 줄인 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1%(2.24포인트) 오른 2만5967.3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약 235조원) 규모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다고 밝힌 지 이틀만에 54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이후 이날 등락을 거듭하던 중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0.16%(4.63포인트) 내린 2879.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20.44포인트) 하락한 7943.32에 마쳤다. 전주대비 2% 이상 떨어진 것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인텔이 향후 3년간 한자릿수대 낮은 수익률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46%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9~10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엇갈렸다. 류허 중국 국무부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중국 협상단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담판을 짓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투자자들은 10일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미·중이 무역협상을 타결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크다. 미국은 이날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인상 계획을 관보 사이트에 공지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중국 측에 더는 돈을 뜯기는 일이 없을 것이고 관세 부과로 돈이 들어오는 것에 만족한다고 글을 올려 중국에 압박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중국은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경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무역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은 양국(미·중)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중국은 그런(관세 인상) 움직임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마크 캔들러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 시장전문 국장은 "여전히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면서 "내일이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래리 아담 레이먼드제임스 투자사무국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실제 인상하면 미국 기업의 수익성과 소비자 심리에 타격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기업들이 상승한 비용을 감당하게 되면 이는 잠재적으로 수익성을 제한할 것이고 세금과 같은 요소로 소비자에게 영향이 미치면 심리를 악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 외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0.72달러(1.2%) 상승한 62.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02분 현재 배럴당 0.44달러(0.63%) 상승한 70.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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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20달러(0.3%) 내린 1281.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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