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업계 3단체, "유류세 인상 국민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것"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 단체가 정부의 유류세 환원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히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7일 밝혔다.

석유업계 3단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추세와 유류세 단계적 환원이 겹쳐 소비자 가격도 상승요인이 있는 상황이지만, 인상 요인에 일시에 반영시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이에 주유소 가격에 단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시 손실을 감내하고 직영주유소에 인하분을 즉시 반영했던 국내 정유사들은 이번에도 유류세 환원분을 곧바로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또 석유협회는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산업부와 업계 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을 해 왔다. 주유소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매점매석 고시상 반출제한을 준수하는 한도 내에서 유류세 환원 전 물량을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충분히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한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를 오는 8월31일까지 약 4개월 연장하되 인하 폭은 기존 15%에서 7%로 축소키로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