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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법이민 보호시설서 지내던 16세 소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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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국경 감시 강화" 의회에 45억달러 요청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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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정부의 불법이민자 보호시설에서 지내던 16세의 과테말라 출신 소년이 사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 텍사스주의 정부 보호시설에 수감돼 있던 16살의 과테말라 출신 소년이 사망했다. 후안 데 레옹 구티에레즈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지난달 19일 부모와 함께 텍사스 엘파소 인근의 국경을 넘다가 미 국경경비대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정부 보호시설로 이감됐고 며칠 동안 텍사스의 한 병원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 원인과 시간 등은 정부 당국의 통제로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후 미국내 불법이민자 수용시설에서 미성년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이날 남부 국경 감시 강화와 불법이민자 처리 등을 위한 예산 45억달러(약 5조2400억원)를 의회에 요청했다. 이번에 요청한 예산은 불법이민자에 대한 처리(33억달러), 국경 작전지원금(11억달러) 등 대부분 불법이민 차단용이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국경으로 밀려드는 이민자들의 급격한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며 "그들 중 다수는 미성년자이며 많은 가족이 광범위한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백악관은 "(불법)이민자 급증에 따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회가 자금을 신속히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 "이민자들이 우리 국경으로 몰려오는 동기를 부여하는 이민(제도)의 허점을 메우기 위해 의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정부 관계자도 "불법이민자들이 자식이 아닌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자발적 유전자(DNA)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남미 출신 밀입국 이민자들의 범람으로 남쪽 국경이 위기에 빠졌으며 이 과정에서 범죄자가 유입되고 마약이 밀반입된다면서 강력한 반(反)이민정책을 펴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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