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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군침 흘리는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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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 5.3조…전년 대비 78% 성장
쿠팡은 상반기 출시 목표로 서비스 준비 중
'멀티 플랫폼' 필수…집토끼 사수 바쁜 배달 3강

폭풍 성장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군침 흘리는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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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쿠팡의 음식 배달 서비스 진출을 앞두고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쿠팡과 위메프까지 가세해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르면 5월 출시를 목표로 '쿠팡 이츠' 비공개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쿠팡 이츠의 음식 배달을 전담할 쿠팡 이츠 라이더들을 모집했다.

쿠팡 이츠는 치킨이나 피자 등 배달음식과 커피·음료 등 디저트 등 원하는 음식을 모바일로 주문하고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쿠팡은 배달의민족이나 카카오톡 주문하기처럼 주문만 중계하는 방식 대신 배민 라이더스, 우버 이츠처럼 배달원을 직접 배정해주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당초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기능과 같이 모바일 앱에서 음료를 주문한 후 이용자가 찾아가는 픽업 기능도 추가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이 기능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출시 초기 2개월 간 프로모션으로 5% 안팎의 수수료를 받고 이후에는 20%를 수수료로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 직접 배달원을 연결해주기 때문에 일반 주문중개 서비스보다는 수수료가 높다. 위메프의 경우 '위메프오'에서 음식 주문 중개만 제공하는 대신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5% 내외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도 월 광고 수수료로 7% 가량을 부과하고 있는데 이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내세운 것이다.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음식 서비스 연간 매출은 2조9624억원에서 2018년 기준 5조2731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지난 2월 기준 음식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증가해 다른 품목들을 제치고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체들의 가격 할인 경쟁과 배달음식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음식 배달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업계에서는 국내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규모를 15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모바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거래는 현재 약 3조원이지만 향후 10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치킨이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 뿐 아니라 디저트나 음료 등 배달의 영역이 아니었던 음식들까지 배달 서비스 영역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2010년대 초에 배달 시장을 장악한 3강 체제에서도 조금씩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말 소상공인연합회와 리서치랩이 발표한 '온라인 배달업체 이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5.7% ▲요기요 33.5% ▲배달통 10.8%다. 2017년 3월 카카오가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같은 해 8월 우버가 '우버이츠'를 출시했고 올해 쿠팡과 위메프까지 가세한다.


음식점 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점주들도 음식 배달 플랫폼을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배달 서비스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내거는 음식 배달 서비스들을 거부하는 대신 여러 플랫폼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 결과 점주들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는 ▲배달의민족(97.1%) ▲요기요(57.3%) ▲배달통(17.9%) ▲카카오톡 주문하기(10.6%) 순으로 많았다.


한편 기존 배달 서비스들은 쿠팡과 위메프 등 이커머스 사업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규 이용자 확보가 정체된 상황에서 기존 이용자마저 잃을 경우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요기요 역시 할인쿠폰과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배달의민족은 최대 30만장의 쿠폰을 배포하고 '치킨 0원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맞불을 놨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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