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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6월 미국 의회 찾아 재가동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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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외교위원회 만나 입주 기업 실상·개성공단 필요성 설명
재산 점검 위한 9번째 방북 신청도 접수…국회의원 8인 포함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제9차 개성공단 방문 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들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공장 설비 점검을 위한 공단 방문을 정부가 자주적으로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제9차 개성공단 방문 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들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공장 설비 점검을 위한 공단 방문을 정부가 자주적으로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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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개성공단 기업들이 오는 6월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미국 의회를 찾아 개성공단 기업들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개성공단 재가동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30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6월10일을 전후해 비대위 정기섭 위원장과 신한용 전 위원장 등 임원들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등이 방미한다. 이들은 오는 12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ㆍ태평양 소위원회의 브래드 셔먼 위원장이 개최하는 개성공단 관련 설명회에 참여해 공단의 실태와 의미, 역할에 대해서 피력하기로 했다.셔먼 위원장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단계별 제재완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섭 위원장은 "미국이 사실상 개성공단 재개 여부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어 공단의 실상에 대해 전달하려고 한다"며 "개성공단이 비핵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 외에 미 현지 언론 인터뷰와 미 상공인 상대 간담회 등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한국 정부가 재가동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올 초부터 미국 방문을 추진해왔다. 개성공단 기업들의 요청으로 의원들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고 기업인들은 UN, 미국 행정부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는 상태다. 이달 초 개성공단 비대위는 초 트럼프 도널드 대통령에게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지만 미국 국무부는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통일부에 9번째 방북신청서를 접수했다. 방북예정일은 오는 5월9일이며 올해 들어 세번째 방북 신청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통일부에 9번째 방북신청서를 접수했다. 방북예정일은 오는 5월9일이며 올해 들어 세번째 방북 신청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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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비대위는 이날 통일부에 9번째 방북 신청서를 접수한다. 비대위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이석현·이인영·심재원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최경환 의원, 바른미래당 김동철, 정의당 김종대 의원 등 8명과 함께 5월9일 공장 점검을 위한 방문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2016년 이후 3년 이상 공단 가동이 중단돼 입주 기업들도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환경 및 향후전망 조사'에서도 입주기업 76.9%는 '중단 이전보다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고, 9.3%는 사실상 폐업상태라고 답했다. 자동차 엔진용 부품제조사 대화연료펌프는 기계식 연료 펌프 1위 업체로 인도 등에 대체 공장을 설립했지만 지난 2월 중복 투자로 자금 여력이 악화돼 부도 처리됐고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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