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란' KT 아현지사 화재 원인 '확인불가'…"방화가능성 희박"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지난해 11월 '통신대란'을 일으킨 KT 아현지사 화재의 원인이 5개월간의 경찰 수사에도 밝혀지지 않았다.
30일 이번 화재의 원인을 조사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장시간 화재로 통신구 내부가 심하게 불에 타 구체적 발화지점을 한정하지 못했다"며 "과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발화원인을 규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상 누군가 통신구에 출입한 사실이 없어 방화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사람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화재 발생 직후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편성했다. 방화·실화 등 발화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소방당국, 한전,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 현장 조사를 3차례 진행했고, 합동회의도 2차례 열었다.
하지만 발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통신구 출입구와 중간 맨홀 주변에서 인화성 물질 검출을 위한 간이 유증검사도 진행했지만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전력케이블, 연기감지기 등 전기설비와 환풍기 하부 연소잔류물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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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가 수거물에 대한 인화성 물질 확인 시험을 한 결과 휘발유·등유·경유 등의 유기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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