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국에 '화웨이 금지' 거듭압박…"화웨이 쓰면 정보공유 차단"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이 5G 통신망 구축사업과 관련, 동맹국들에게 중국 화웨이 장비를 배제해야 한다며 거듭 압박했다.
2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 국무부 사이버·국제정보통신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동맹국들이 신뢰할 수 없는 장비를 사용해 새로운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에 대해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스트레이어 부차관보가 "화웨이나 다른 신뢰할 수 없는 업체를 5G 네트워크 구축에 참여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미국이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네트워크에 신뢰하기 어려운 업체를 참여시키는 데 따른 위험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길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화웨이 통신장비를 신뢰할 수 없다며 동맹국들에게 사용을 금지하라며 압박해왔다. 미국은 화웨이가 '백도어(인증 없이 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릴 장치)'가 설치된 자사 통신장비를 통해 기밀을 빼돌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리처드 그리넬 주독일 미국대사는 독일 경제부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를 독일의 5G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것은, 곧 미국이 독일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정보협력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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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은 지난 2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영국은 화웨이가 비핵심 기술분야 부품은 공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뒀다. 일부 장관들은 이마저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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